대한민국 축구가 자랑하는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분데스리가 2호골을 터뜨렸다.
마인츠는 10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서 펼쳐진 ‘2024-25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3-1로 제압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후반 45분 교체아웃)은 전반 26분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퇴장을 유도한 이재성은 전반 36분 헤더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지난 9월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재성의 리그 2호골이다.
이재성 골로 1-0 리드를 잡은 마인츠는 전반 40분 이재성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뒤 1-1 동점을 허용했다.
아쉬움을 삼킨 마인츠는 전반 추가시간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추가골로 전반 2-1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수적 우위라는 유리한 조건에서 초반 파울 네벨의 추가골이 터졌다.
마인츠는 이재성 선제골 등을 묶어 3-1 승리, 3경기 무승(2무1패)에서 벗어났다. 마인츠는 승점13(3승4무3패)으로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재성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캡틴’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부담스러웠던 요르단 원정에서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에 앞서 홍명보호의 핵심 공격 자원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멀티골을 터뜨렸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이 전반에만 멀티골과 도움을 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10일 오전 프랑스 앙제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킥오프한 ‘2024-25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에서 전반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4-2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이날 최전방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아센시오의 크로스가 흐르면서 박스 중앙에 있던 이강인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앞에서 수비수에 걸리는 듯했지만, 비디오판정 끝에 골라인 통과가 인정됐다.
불과 3분 뒤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시 아센시오가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이번에도 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리그 5·6호 골.
3-0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는 도움도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바르콜라가 머리로 마무리해 PSG의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강인의 리그 1호 어시스트다.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전날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도움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준호는 9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0-1 끌려가던 스토크시티는 후반 15분 코너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배준호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한 벤 깁슨 머리에 연결되면서 골네트를 흔들었다.
13라운드 홈 더비 카운티전에서도 코너킥으로 깁슨의 헤더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배준호는 이날 5호 도움을 기록,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홍명보호 공격의 핵심인 이재성-이강인-배준호 활약은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부상으로 빠졌던 ‘캡틴’ 손흥민이 복귀할 예정인 데다 A매치 직전 잇따라 나온 미드필더들의 골과 어시스트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킥오프=오후 11시) 쿠웨이트에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원정경기(5차전)를 치른다. 19일(킥오프=오후 11시)에는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전도 치른다.
10월 피파랭킹에서 한국이 22위에 랭크된 가운데 쿠웨이트는 135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최근 홍명보호 상승세라면 꺾지 못할 팀들은 아니다. 현재 3승1무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홍명보호는 이번 2연전에서 선두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조 1,2위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