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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제3연륙교 공사현장 방문…“내년 12월 개통, 진행상황 긴급 점검”


입력 2024.11.13 11:42 수정 2024.11.13 13:46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주민들이 원하는 관광지원 시설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대안 적극 검토해 줄 것” 당부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13일 제3연륙교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제3연륙교 현안 점검을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 관계자들로부터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3연륙교의 내년 12월 개통에 따른 준비 상황과 영종 측 관광자원화 축소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제3연륙교 영종 측 1공구는 접속교 24경간 중 15경간의 교량 상부 구조물(IPC 거더) 설치가 완료됐으며, 사장교 주탑의 케이블 연결 및 강교 거치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청라 측 2공구는 이달 말까지 사장교 주탑 트러스 연결을 마무리하고, 이어 주탑 케이블 연결과 강교 거치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연말까지 78%의 공정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영종 측 관광자원화 축소 문제와 관련, 영종 인근 20호 근린공원 부지를 활용한 대안도 마련 중이다.


이 부지의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기본 구상안을 수립한 뒤, 오는 12월 중으로 주민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내년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주민들이 원하는 관광지원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대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지시했다.


총 사업비 6500억원이 투입되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8㎞·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내년 말 준공과 개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제3연륙교의 주탑에는 180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 전망대가 설치되고 주탑 하부에는 20O여m의 해상보행데크도 마련된다.


한편 인천 서구 청라와 중구 영종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 개통이 내년 말로 예정된 가운데 다리 명칭을 두고 중구와 서구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인천시 중구는 최근 ‘제3연륙교 중구 대표 명칭 공모전’에서 ‘영종하늘대교’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중구는 이번 공모전 3개 수상작과 ‘하늘대교’ 중에서 대표 명칭을 정해 이달 중에 인천시와 다리 건설을 담당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구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서구는 제3연륙교의 이름으로 ‘청라대교’가 적합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서구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이용우 국회의원과 주민들은 최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연륙교의 명칭을 ‘청라대교’로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까지 중구와 서구의 의견을 듣고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내년 초 인천시 지명위원회에 제3연륙교 공모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제3연륙교 공모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명칭을 확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관련 지방자치단체에서 두 차례 이의 제기를 하면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지명위원회가 제3연륙교 명칭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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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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