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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령관, 계엄선포 직후 경찰에 정치인 위치파악 요청


입력 2024.12.07 12:52 수정 2024.12.07 12:52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여인형 방첩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로 요청

경찰 "법적 판단 필요하다 판단해 별도 조치 안취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삼정검 수치 수여한 윤 대통령ⓒ연합뉴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정치인들의 위치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40분께 여 사령관과 통화했다. 이 통화에서 여 사령관은 정치인 등 주요 인사의 위치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양 의원실은 밝혔다.


경찰청은 조 청장이 정치인의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양 의원실에 설명했다.


여 사령관은 또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게 될 수 있다며 수사관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홍장원 1차장은 이날 신성범 정보위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계엄 당시)여 사령관이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소재 파악이 안 된다'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체포 대상자로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유튜버 김어준씨 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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