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4년8개월만에 재개장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개통후 여의도·판교서도 편리하게 공항 이용

박승원(가운데) 광명시장이 16일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후 첫 번째 이용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가 4년 8개월 만에 KTX광명역 하늘길을 다시 열었다.

시는 16일 오전 KTX광명역 서편 1층 맞이방에서 도심공항터미널(이하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광명시, 국토교통부,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각 항공사 대표, 지역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KTX광명역과 인천공항 간 편리한 연계를 위해 광명시-인천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가 협약을 체결해 2018년 1월부터 광명역사에 설치·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2020년 4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광명시는 그간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운영이 재개되지 않아 시민 불편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에 따라 광명시민뿐 아니라 KTX를 이용하는 전국 지방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광명역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공항 이용 편의도 크게 향상된다. 광명역에서 사전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마칠 수 있어 공항까지 캐리어 없이 홀가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인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로 신속하게 출국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우선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4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이용이 가능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환영사에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재개장으로 광명시민, 지방 여행객들은 물론이고, 추후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와 IT 중심지인 판교의 인력들이 광명시를 찾게 되어 광명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도심공항터미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