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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하루 경기남북 ‘500리길’ 민생 돌보기


입력 2024.12.23 18:29 수정 2024.12.23 18:29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파주서 확성기 소음 차단·GOP 안보 점검·고양서 경제인 독려·안양·평촌서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김동연 지사가 23일 민통선 내 대성동마을에서 방음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하루 경기 남부와 북부를 종횡무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도청을 나서 고양(북부기우회), 파주(대성동 마을), 인근 1사단 내 도라대대, 평촌·안양 독거노인 도시락 전달 등 다섯가지 일정을 수행하며 강행군했다.


이동거리만 200km가 넘었다. 약 ‘500리길’이다. 이는 ‘민생현장’을 주시해 온 김 지사의 도정운영 기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동연 지사가 민통선 내 대성동 마을회관에 내리자 여성주민이 실내에서 뛰어나오며 큰 소리로 "지사님 이제 살만해요"라고 외쳤다.


김 지사는 “고생하셨다”며 다독였다.

대성동 마을이 이제 달라졌다.

불과 두 달 전 김 지사가 찾았을 때만 해도 “완전히 지옥 같아요”, “대성동 주민 다 미칠 거예요, 전쟁이 나는 줄 알았어요”,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아요”라며 호소하던 주민들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제 살만하다”고 말한다. 3중 방음창 등 확성기 소음을 차단할 공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현재 마을 46가구 중 43가구는 공사가 완료됐고, 3가구는 마무리 단계다. 마을 전체 공사가 내일께 끝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받은 감사패ⓒ

김 지사는 마무리 공사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마을 이장에 따르면 방음공사 후 실내 소음은 65데시벨에서 10~15데시벨로 뚝 떨어졌다. 방음공사 후 “이제 살만해요”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주민들은 ‘방음’에 더해 ‘단열효과’까지 생겨서 난방비까지 절감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 지사는 “가계에 도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방음공사 현장을 둘러본 김 지사는 마을회관에서 이장, 어르신들과 함께 점심을 했다.

주민들은 배춧국, 제육볶음, 순두부, 두부조림, 산나물 등을 정성껏 마련했다. 한 여성주민은 김 지사에게 다가와 “직접 담근건데, 꼭 집에 가져 가세요”라며 청국장 꾸러미를 쥐어주기도 했다.


마을 이장은 대성동 주민의 마음을 모은 감사패를 김 지사에게 전했다.

김 지사는 “당연히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신속히 해결하려 했고, 약속을 지키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성동 마을을 나서 도라대대 GOP초소를 찾아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군 장병에게 “고맙다. 든든하다. 성원한다”고 격려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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