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2년 연속 전국 경제성장률 1위 …“국내 제2경제도시 자리매김”
인천시는 올해 다양한 방면에서 미래동력을 확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초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넘기며 재외동포청을 유치, 750만 재외동포를 연결해 ‘1000만 도시 프로젝트’ 추진 동력을 갖췄다.
올해 1월 29일 인천시 주민등록인구는 300만 명(300만 43명)을 돌파했다. 1980년 부산시 이후 44년 만에 국내 3번째 300만 도시가 됐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도시로 지난 11월 말 기준 인천시 인구는 301만 8589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 한 후 2022·2023, 2년 연속 전국 경제성장률 1위 달성 등 경제 성장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제2경제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면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을 얻었다. 지난 10월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까지 개소하면서 글로벌 톱10 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시는 현 중·동구를 제물포구·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현 서구는 서구·검단구로 분리하는 내용(2군·8구→2군·9구)의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도 지난 1월 법률 제정으로 확정돼 현재 출범준비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26년 7월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위해 시와 3개 구는 준비 전담 조직을 꾸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토대로 행정·재정·인프라 구축 등 출범준비 분야별 세부로드맵과 매뉴얼을 마련 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임시청사 확보를 비롯 자치법규 정비,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의 통합·분리 정보·통신인프라 구축, 조직·인력 설계, 예산 및 기금 편성 등 3개 분야 19개 과제 준비작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지역 거점 별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송도는 바이오, 청라는 로봇·모빌리티, 영종은 바이오·항공정비 등으로 특화해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영종은 지난 4월 첨단복합 항공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중심지로의 도약 준비를 완료했다.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를 의미하는 항공정비산업(MRO)은 노동집약적인 동시에 숙련된 인력이 요구되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시는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켜 지역과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청라는 인천만의 특화 분야 발굴계획을 가진 로봇랜드 조성으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실행계획 변경 승인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도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시흥시와 바이오 인프라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는 다양한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