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
2016년부터 꾸준히 출생자 수 감소 끝에 반등
주민등록인구는 5121만명으로 5년 연속 감소
지난해 대한민국 출생자 수가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자 수가 늘어난 것은 9년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 2024년 출생(등록)자 수가 24만2334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23만5039명)보다 7295명(3.1%) 늘어난 수준이다.
출생자 수는 지난 2016년부터 8년째 감소 추세였으나 9년 만에 반등했다.
연도별로 출생자 수는 2016년 41만1859명→2017년 36만2867명→2018년 33만4115명→2019년 30만8697명→2020년 27만5815명→2021년 26만3127명→2022년 25만4628명→2023년 23만5039명 등으로 줄어왔다.
성별로 보면 남아(12만 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출생자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423명으로 지속됐으나, 그 폭은 2023년 11만8881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출생인구가 많아지기는 했으나 작년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7221명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여자(2571만8897명)가 남자(2549만8324명)보다 22만573명 더 많았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보다 1만2966명 많아지면서 처음 추월한 이래 여자와 남자 인구 간 격차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5.3세였다. 남자는 44.2세, 여자는 46.5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2.3세 더 많았다. 전국 평균연령(45.3세)에 비해 수도권(44.3세)은 1.0세 낮은 반면 비수도권(45.9세)은 0.6세 높았다.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은 50대가 870만6370명(17.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다.
연령대별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수)를 보면 30대가 109.20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108.59명), 10대(105.71명), 10대 미만(105.09명), 40대(103.41명), 50대(101.77명), 60대(97.03명) 순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이 72.62명으로 가장 낮았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546만4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60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25만6782명이었다. 2023년과 비교해 0∼14세, 15~64세 인구는 각각 19만9440명(3.52%), 43만5039명(1.21%)씩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2만6371명(5.41%) 증가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1만7천221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4세 인구가 10.67%, 15~64세 인구 69.30%, 65세 이상 인구는 20.03%이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0∼14세 미만의 2배에 육박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