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글로벌 최고 매출 일곱 계단 상승
미국·호주·핀란드·영국서 크게 반등
외신, '최고의 MMORPG'에 TL 선정
"독립 법인 통해 글로벌 IP로 자리매김"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새해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글로벌 스팀 지표에서 크게 반등하며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L은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퍼스트스파크 게임즈'에서 신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3일 스팀에 따르면, 이날 TL은 글로벌 최고 매출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주 대비 일곱 계단 상승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미국(11↑), 캐나다(6↑), 브라질(6↑), 호주(16↑), 체코(6↑), 핀란드(62↑), 독일(5↑), 이탈리아(8↑), 영국(26↑) 등 대부분의 서비스 지역에서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새 무기 ‘창’ 등 신규 콘텐츠 추가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업데이트 등이 좋게 다가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도 5만3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스팀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 중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TL은 지난해 글로벌 출시 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 해 동안 집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등급을 부여하는 스팀 '베스트 오브 2024'에서 TL은 ▲최고 매출 ▲인기 출시작 ▲최다 플레이 등 3개 부문에서 '골드' 등급으로 선정됐다. 70%에 가까운 이용자가 긍정적인 리뷰를 남겨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신에서도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게임 전문 미디어 'MassivelyOP'는 지난해 최고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TL을 택했다.
해당 매체는 "TL은 기대치를 뛰어 넘어 활약하고 있다"며 "깔끔한 심리스 월드와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몰입감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게임 전문 미디어 'Alfa Beta'가 주관하는 게임 시상식 'Alfa Beta Awards 2024'에서도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파이널 판타지 14(스퀘어 에닉스)'를 제치고 최고의 MMORPG로 뽑혔다.
이들은 "수백만 명이 즐기는 MMORPG 장르의 게임 중 TL은 특별히 돋보였다"며 "다양한 활동과 멋진 게임 플레이로 가득한 생동감 넘치는 월드를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TL은 오는 3월 독립 개발 스튜디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로 새 여정을 시작한다. 이용자의 취향이 빠르게 변하는 게임 시장에서 속도와 유연성,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미 경쟁력을 입증한 TL은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전 세계 이용자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해 글로벌 IP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