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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딥시크'·'트럼프 관세'에 1450원대 마감


입력 2025.01.31 17:02 수정 2025.01.31 17:0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21.4원 오른 1452.7원에 마감

달러 이미지 ⓒ 연합뉴스

연휴 일주일 만에 열린 3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4원 오른 1452.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장중 145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24일 오후 3시30분 기준·1431.3원)보다 14.7원 오른 1446.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이후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1450원대를 등락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연휴 기간 대외 변수들이 환율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정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해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달러인덱스는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7일 장중 106대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해 현재 108.24까지 올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한 것도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연 3.15%에서 2.9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인하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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