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재정 부담 완화…섬유분야 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 모집
연구윤리 교육 강화·가산점 제도 개편…기업 친화적 정책 확대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섬유(피혁) 분야 기업의 제조기술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경기도 섬유분야 기술개발사업’을 시행 하기로 하고 참여기업을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연구개발 기업들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기업의 연구개발 부담을 완화하고 연구윤리를 강화하는 기업 친화 정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부터 참여기업(기관) 자부담 중 현금 부담 기준을 ‘총 연구개발비의 10%’에서 ‘총 지원금의 10% 이상’으로 조정했다.
예를 들어 사업비 2억원의 경우(도 지원금 1억4000만원), 기존에는 기관 부담 현금이 2000만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1400만원으로 조정돼 기업의 현금 부담(기업 부담비율은 기존과 동일)이 축소됐다.
또 연구윤리 교육을 강화해 연구개발의 신뢰도를 높이고, 경기도 주요 정책을 적극 이행하는 기업에 대한 가산점 제도도 개편했다. 기존 가산점 항목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주 4.5일제 도입 기업, 가족친화기업 등을 새롭게 포함해 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을 장려한다.
신청 자격은 경기도에 주사무소와 등록공장이 소재하고 기업부설 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치·운영 중인 섬유 분야 기업이다. 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치하지 않은 기업은 대학 또는 연구기관과 공동참여가 가능하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부담을 줄이고 연구개발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됐다”며 “도내 섬유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