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폐렴 투병 사실을 알리며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벍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흉부 컴퓨터단층 촬영(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 폐렴이 발생했다”며 “추가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교황은 양호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교인들의 기도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수십 년 전 흉막염을 앓아 폐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겨울철 기관지염 등 호흡 질환에 자주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겨울에도 기관지염이 심해져 지난 14일 검사와 치료를 위해 로마에 위치한 한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지난 2021년 게실염 수술을 받았고 2022년부터는 휠체어를 사용해 이동하고 있다. 2023년에도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같은 해 6월 탈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