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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경기침체에 4월까지 정책금융 122조 조기집행


입력 2025.02.19 15:17 수정 2025.02.19 15:1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상반기, 연간 공급 계획의 60% 이상 공급

금융위 부위원장 "실물경기 조속 회복 지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정책금융기관 조기집행 점검회의에서 정책금융기관별 자금집행 현황을 점검했다. ⓒ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오는 4월까지 122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산업 현장에 공급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19일 정책금융기관 조기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해 정책금융기관별 자금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상반기 중 자금집행 확대를 독려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2%대 저성장이 고착화된 가운데, 금년 실질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하향되는 등 경제전망도 밝지 않다"며 "실물경기 회복속도가 늦춰지면 산업생태계 구성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만큼 정책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산은·수은·기은·신보·기보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지난 14일까지 총 33조원의 자금을 공급하여 전년 대비 17%(4.9조원) 빠른 속도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말까지 88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특히 4월말까지는 예년 대비 13조원 확대된 12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연초 '주요현안 해법회의'에서 발표한 '4월까지 +10조원' 공급보다 3조원 추가 확대된 것이다. 수출입은행의 목표치가 추가로 반영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기관 연간 공급계획의 60%를 상반기 내에 달성할 계획이다.


지분투자확대를 위한 정책펀드의 결성도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중이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한 연 3조원 규모의 혁신산업 육성·스케일업 목적 펀드인 '혁신성장펀드'는 예산안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조성계획을 조기에 발표했다. 이어 지난 10일 모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재작년(3월31일), 작년(4월5일)에 비해 2개월가량 빠른 속도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산은에 대한 자본금 증자가 실제로 집행되기 전인 지난달 24일부터 4조2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반도체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설비투자를 하려는 경우 산은을 통해 2%대 국고채 수준 금리로 자금을 대여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산은 자체적으로 먼저 제공된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업의 경우 새로 생긴 프로그램으로 대환(재원변경)을 진행할 수도 있다.


김 부위원장은 "3월부터는 각 기업의 재무제표가 순차적으로 확정되고, 본격적인 설비투자가 시작되는만큼, 산업현장에도 활기가 가득하도록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이 적극 지원해나가겠다"면서 각 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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