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퍽’…사람 향해 폭력적 행동 보인 中 로봇

ⓒ조 로건 인스타그램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9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한 춘제 축제에서 일어났다.

당시 무대 앞에는 전통 복장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 여러 대가 음악에 맞춰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한 관광객이 악수를 청하자 한 로봇이 갑자기 머리를 들이받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진행요원들이 로봇을 끌어당겨 분리시키자 가까스로 행위를 멈췄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제작사 측은 “사고였다. 프로그램 설정이나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로봇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H1’이다. 해당 로봇은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 방송의 춘제 갈라쇼 생방송에서 군무를 펼쳐 화제를 모았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H1’은 키 180cm, 몸무게 47kg이며, 가격은 65만위안(한화 1억3000만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