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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5] LG U+ 전시관, AI가 직접 만들었다


입력 2025.03.01 06:58 수정 2025.03.01 06:58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획 단계부터 AI 활용해 '주목'

300일간 학습시킨 AI로 완성

LG유플러스가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서 AI와 함께 만든 전시관을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5’에서 첫 단독 전시관을 꾸리는 가운데, 이번 전시의 기획 및 제작 과정에 AI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MWC25를 통해 공개할 전시관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AI를 활용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회사는 AI와 함께 만든 전시관을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약 300일간 50만건 이상의 학습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시 기획과 전체적인 디자인을 구성했다. 또한 AI를 활용해 예측한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AI를 적용한 전시관 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전시관 입구부터 내부 체험까지 AI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과의 상호 작용을 극대화했다. 전시관 입구의 ‘LED 파사드 월’을 활용해 AI가 생성한 올해 MWC25 전시의 핵심 주제인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 영상을 노출, 미래사회의 비전을 전달한다.


전시관 전체를 감싼 LED 파사드 월은 총 10개의 기둥에서 AI가 제작한 이미지와 영상콘텐츠를 반복해서 재생한다. 개당 넓이 2m, 높이 5m 크기의 LED 파사드 월에는 기둥마다 총 44개의 LED가 활용된다.


LG유플러스가 파사드 월을 통해 노출할 콘텐츠에는 ‘인간 중심의 AI’를 스토리를 담았다. AI를 활용해 만든 스토리는 ▲사람이 행복한 미래 ▲환경 등 인류의 난제를 풀어가는 미래 ▲수중 도시 ▲우주 발전소 ▲홀로그램 동물원 ▲ESG를 실현하는 스마트시티 등이다.


LG유플러스 측은 "AI를 통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스토리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에 비해 약 30%가량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전시관 입구에 AI 기반의 버추얼 휴먼을 배치,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버추얼 휴먼은 관람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면 전시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람 후에는 만족도를 조사하는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MWC25를 통해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AI를 활용했며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뿐만 아니라 창의적 기획 역량까지 키울 수 있었다”며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이 모인 MWC 현장에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갈 밝은 미래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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