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만세·만세·만세!” 전국 각지서 울려 퍼진 3·1절 함성


입력 2025.03.01 14:15 수정 2025.03.01 14:1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 열사 사적지 일원에서 열린 아우내봉화제. ⓒ 뉴시스

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거행됐다.


먼저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에서는 '그날의 하나된 외침, 오늘의 하나된 대한민국!'을 주제로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숭의여대의 전신인 숭의여학교는 지난 1903년 미국 선교사에 의해 평양에서 설립됐고, 여성 교육의 산실 역할을 한 곳이다.


이날 기념식은 태극 문양과 만세 음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시작됐고, 이종찬 광복회장과 3·1운동 당시 각계각층의 인물들로 분한 배우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우리의 생명과 교훈"이라며 "경제발전과 사회안정,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국제사회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도 함께 했다.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도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박상돈 천안 시장은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3·1운동의 정신은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향한 용기와 공동체를 위한 무한한 헌신, 자주독립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하는 소중한 유산"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고향이자 만세운동 장소였던 아우내 장터에서는 전날 횃불을 든 시민들이 가득 메워 당시 겨레의 염원이었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다만 독립기념관 행사에는 사전 초청된 광복회와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등 독립유공단체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충북 증평군 도안면 광덕리 구계마을에서 광덕리 만세운동을 재현한 것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기념식과 함께 ‘그날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