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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AI·무인화 로드맵 공개…“2028년까지 무인차량 풀라인업 구축”


입력 2025.03.09 13:35 수정 2025.03.09 13:37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방위사업청과의 간담회서 위산업 발전 방향 모색

아리온스멧 등 다양한 무인차량 개발 현황 소개

육해공 유무인체계 통합 운용 ‘MUM-T 솔루션’ 청사진 제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리온스멧'(왼쪽), '그룬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방산3사가 AI·무인화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미래 전장 대비에 나선다. 방위사업청과의 간담회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MUM-T)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 차륜형·궤도형 무인차량(UGV) 풀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 방산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지난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주관 ‘제 7회 다파고(DAPA-GO) 2.0 소통 간담회’에서 첨단 AI·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 및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다파고는 방사청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이 함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GRUNT)’, 올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되는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 다양한 무인차량(UGV)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여 년간 국방로봇을 개발해 온 기술력으로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의 차륜형과 궤도형 UGV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고 글로벌 UG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글로벌 UGV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 기술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가운데)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 여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주관 '제7회 다파고(DAPA-GO) 2.0 소통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날 한화 방산3사는 육해공 유무인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MUM-T 솔루션’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는 무인차량 외에도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과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 한화오션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보유했다. 저궤도 위성망과 지상망이 통합된 네트워크로 우주에서 관측된 전장 상황을 각 전장의 무기체계와 공유해 다양한 통합 작전이 가능하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미래전장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국방 데이터 접근성 개선 등 요청사항을 지원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오늘 다파고는 미래의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무인화, AI 기술과 발전방향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뜻 깊은 자리”라며 “정부와 방산업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때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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