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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새끼웜뱃 들고 다다다’…美 인플루언서 만행에 호주 분노


입력 2025.03.14 10:22 수정 2025.03.14 10:22        전기연기자 (kiyeoun01@dailian.co.kr)

ⓒ샘 존스 SNS

미국 인플루언서의 철없는 행동에 호주가 분노했다.


지난 13일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인 인플루언서 샘 존스는 호주 여행 중 한 들판 길가에서 새끼 웜뱃을 발견했다.


존스는 새끼 웜뱃을 발견하자 흥분해 다가갔고, 주변에 어미 웜뱃이 있었지만 새끼를 들고 자신의 차로 달려왔다.


심지어 존스가 새끼를 데려가자 어미가 사람이 있는 쪽으로 다가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이 모습에 존슨과 영상 촬영을 하는 남성은 웃기까지 했다.


존스는 발버둥 치는 새끼를 들고 인증샷을 찍었고, 영상에는 ‘웜뱃을 안는 것이 꿈이었다’는 캡션을 달기도 했다. 이들은 영상을 다 찍고서야 “어미가 화가 났다. 새끼를 놔주자”며 내려놓았다.


영상이 화제가 되기 원했던 존스는 SNS에 올렸으나 오히려 뭇매를 맞고 있다.


심지어 안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새끼 웜뱃을 어미로부터 빼앗아 고통스럽게 하는 사건이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악어한테도 똑같이 해보지 그래요?”라며 맹비난하면서 존스의 비자 취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존스는 논란이 커지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호주는 웜뱃, 쿼카, 캥거루 등 야생 동물에 대한 보호법이 어느 나라보다 매우 엄격하다.


보호구역 내 동물에게 해를 끼치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한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상당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예로 쿼카와 같은 보호종에게 먹이를 주거나 만지면 300불(한화 약 25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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