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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에…제주 최대 봄축제 들불축제 취소


입력 2025.03.15 12:30 수정 2025.03.15 12:3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3일차 남은 일정 모두 취소…육·해상 강풍·풍랑특보

2025 제주들불축제 포스터 캡처

15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의 최대 봄축제 중 하나인 2025 제주들불축제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시는 기상 악화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주들불축제 행사 2∼3일차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들불축제는 전날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장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오전 9시 50분 부로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북부중산간에 강풍경보, 그 외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 지점의 일 최대순간풍속은 현재 초속 24.8m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는 신호등이 꺾이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제주들불축제는 실제 불놓기를 하지 않고 디지털로 전환해 처음 열려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토요일인 이날 오후에는 디지털 달집 점화, 종전 주 행사인 오름 불놓기를 대체할 디지털 불놓기 '오름 향연', 피날레 콘서트 등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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