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질 측정기 등 10개 장비 무상 대여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 안전장비 대여센터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전분야 투자가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해 줌으로써 안전 점검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KEC의 전범현 매니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중인 '산업단지 안전장비 대여센터' 장비를 활용해 안전 점검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KEC는 안전한 생산활동을 위해 화학물질을 이송하는 배관에 대해 정기적으로 균열과 뒤틀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동시에 실시해야 하는데 고가의 검사장비를 다수 구매하는 비용적 부담과 장비 유지보수 후 신뢰성 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KEC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중인 '산업단지 안전장비 대여센터'를 활용해 안전점검 어려움을 해결했다.
산업단지 안전장비 대여센터에서 기울기 측정기, 초음파 탐지기 등 안전점검 장비를 대여해 안전점검 장비 확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KEC는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에 안전점검 결과를 제출하는데 안정장비 대여센터에서 장비로 검사한 내용에 대해서는 신뢰성을 인정받는 효과도 발생했다.
전 매니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중인 '산업단지 안전장비 대여센터'에서 대여한 장비는 정밀한 안전진단이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여 후 반납받은 안전장비에 대한 정비를 실시해 장비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안전장비 대여센터 사업'은 전국 산업단지 입주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단지 안전의식도 조사에서 '안전설비 및 물품비용 지원'을 안전한 산단을 위해 필요한 개선사항으로 꼽은 응답(30.4%)이 가장 많은데 착안해 시작하게 됐다.
입주기업과 15개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여장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단별, 장비별 수요를 반영했다.
대여센터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인천지역본부 ▲경기지역본부 ▲경북지역본부 ▲경남지역본부 ▲부산지역본부 ▲광주지역본부 ▲울산지역본부 ▲전북지역본부 ▲전남지역본부 ▲대구지역본부 ▲당진지사 ▲동해지사 등 13개 사무소에 위치하고 있다.
▲복합가스측정기 ▲초음파탐상기 ▲공기질측정기 ▲탁도계 ▲수소이온측정기 ▲기울기측정기 ▲풍속풍량계 ▲열화상카메라 ▲내시경카메라 ▲근력보조수트 등 10종의 장비를 대여하고 있다.
안전장비 대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산업단지 안전장비 대여센터 홈페이지'에서 교육영상을 시청한 후 대여신청을 해야 한다. 승인 후 대여센터에 방문해 장비 대여와 반납을 해야 한다.
대여비용은 무료이며, 최대 대여수량은 회당 2점, 대여기간은 최대 14일(주말 및 공휴일 제외), 대기 신청자가 없을 경우 1회 연장이 가능하다.
2024년 한 해 동안 98개사가 207회 장비를 대여했고 사용기업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수 92%(90개사)가 만족을 표현했다. 비용절감에 대한 체감 효과가 있다고 86%(84개사)가 응답했다.
힌편 대여장비는 대여한 기업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분실과 파손 시에는 배상 책임이 발생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안전장비 대여센터를 통한 입주기업 생산활동 안전점검 지원, 산업단지통합관제센터를 통한 디지털 기반 통합안전관리체계 등을 구축해 촘촘하게 안전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에게 안전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데일리안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기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