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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작년 3974억원 순손실…2년 연속 적자


입력 2025.03.21 06:00 수정 2025.03.21 06:00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저축은행이 새겨진 안내판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저축은행이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조달비용 감소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부실여신 증가폭 둔화 등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탓에 전년 대비 적자폭은 줄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974억원로 전년(-5758억원)대비 손실 폭이 축소됐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0조9000억원으로 전년말(126조6000억원) 대비 4.5%(5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경기 회복 지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감소(6조2000억원)했다는 분석이다.


기업대출은 2023년 말 58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49조4000억원으로 16.1% 감소한 반면,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38조9000억원에서 40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수신은 102조2000억원으로 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4.6%(4조9000억원) 줄었으며, 자기자본은 1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4조7000억원)보다 1.5%(2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율은 8.52%로 전년말(6.55%) 대비 1.9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0.48%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은 12.81%로 전년말(8.02%) 대비 4.79%p 뛰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말(7.75%) 대비 2.91%p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3.2%로 같은 기간 0.6%p 하락했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2%로 전년말(14.35%) 대비 0.67%p 상승했으며, 규제비율(7%, 자산 1조 이상:8%)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적자 지속에도 소폭 개선됐다"며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에 대비해 경·공매, 자율 매각 등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하는 한편,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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