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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불 관련 에너지시설 안전조치 등 긴급 상황 점검


입력 2025.03.26 17:03 수정 2025.03.26 17:03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에너지 공공기관 산불 대응태세·피해·복구상황 확인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발생한지 닷새째인 26일 오후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후 4시 30분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 대상으로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 차관은 각 기관별 비상대응체계, 사전 안전점검, 긴급 복구 계획 등 산불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각 에너지 공공기관에서 산불 발생 이후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 인근 전력시설, 가스시설 등 에너지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 등 신속한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전력계통시설의 경우 영남권 16개 송전선로가 정지됐지만 4개 송전선로 재가동에 성공해 현재 12개 송전선로(고장정지 9개, 사전차단 3개) 정지 상황이다.


한전은 본사·사업소별 비상발령을 통해 총 1276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신속한 복구·대응을 위해 사업소·협력회사 인원 1406명이 현장투입 중에 있다.


전날 저녁 진보 변전소, 영덕 변전소 정지로 발생한 약 9만3000세대 정전의 경우, 신속한 복구를 통해 현재 98.5% 전력공급 재개를 완료했고 추가복구를 진행 중이다.


원자력발전시설의 경우 한수원 한울본부는 자체 소방인력과 소방차(4대) 등을 대기 조치하고 한울본부 경계와 외곽 산악지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116개소) 등 소방설비를 긴급 재점검했다.


산불 이재민 대피소 54개소에 대한 전기설비 안전점검 실시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에 긴급출동을 요청한 49개소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천연가스 공급시설은 예비살수 시행, 방염포 설치 등 산불로 인한 복사열에 대비하고 산불확산에 대비해 소방서 등과 협조하여 피해예상 지역 인근에 비상대기 중이다.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LPG판매점 등 주요 가스시설 353개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가스안전공사 내 긴급 안전점검 지원센터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울산 울주군 소재 지하석유비축기지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기지 인근 산지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비상대응조직을 가동·운영중이다.


산업부는 이번 산불이 완전 진화될 때까지 에너지 공공기관 간 에너지시설 안전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유지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산불이 진화된 이후에도 현장 점검과 복구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 차관은 "산업부 소관 에너지시설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시설인 만큼 산불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2차 피해가 발생, 확산되지 않도록 산불이 끝날 때까지 선제적인 안전조치, 피해발생시 긴급 복구 등 비상 대응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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