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3주전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산불 관련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지난 4일 '산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직접 출동했다.
이 산불은 지난달 18일 오후 2시 48분께 능암리 관내 휴업중인 주유소 내 이동식 사무실에서 시작돼 이후 인근 산에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4대와 특수헬기 1대 등 소방장비 48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김 주무관은 "산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진화대원이 투입될 단계가 아니고 먼저 헬기가 투입된다"면서 "산 너머에는 민가가 있다.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그쪽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가 근처로 이동한 김 주무관은 "산불 진화 작업은 산림청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지자체와 산림청이 동시에 (진화작업을) 한다"며 "불이 민가로 옮겨 붙을 경우 소방서에서 진화 작업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자체 공무원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민가와 주민에 산불 발생을 알리고, 대피하도록 연락하는 등 업무를 진행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주무관은 이날 산불 발생 지역 민가에 찾아가 주변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대피 소식을 알렸다.
산불 화재 현장에 방문한 김 주문관은 남은 잔불 처리 방식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직접 갈퀴를 이용해 흙으로 잔불을 덮으면서 "이렇게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산림청에서 산불을 끄는 걸 이걸로 알았다" "몇 수 앞을 내다본 것인가" "산불 난리네요. 공무원 분들이 고생이 많아요" "산불진화작업 시스템을 알 수 있어 좋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가운데, 27일 전북 순창과 무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 지자체들은 봄 축제 개최를 취소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