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순인 오늘(29일) 수도권 곳곳에 검은 색을 띠는 눈이 포착됐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한 주민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눈이 엄청 검은색은 아니고 진회색 정도였다"라며 "잘못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1∼2분을 계속 들여다봤다"라고 제보했다.
이와 같은 눈은 경기도 포천시에서도 포착됐다. 이날 포천은 2cm가량의 눈이 내렸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하늘로 올라간 재와 그을음 등이 눈과 함께 섞여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눈이 내린 시각에는 북서풍이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남지역이 아닌 반대 방향에서 바람이 분 것이다.
이번 눈은 북서쪽에서 불어온 찬기운에,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을 뿌렸다.
누리꾼은 "무슨 징조인가", "미세먼지가 섞여 있을 거 같다", "기후 이상으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