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의 尹 파면 직후 권영세 입장발표
"여당 역할 다하지 못한 데 책임 통감"
지지층엔 "공동체 회복 길로 나아가야"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전원일치 파면 결정에 대해 "안타깝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헌법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각과 입장이 다르겠지만 헌재 판단은 헌정 질서 속에서 내린 종국적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선포로부터 123일 만의 결론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 국가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과정"이라며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반복된 의회 독주와 정치적 폭거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며 "이번 사태로 많은 국민이 느끼셨을 분노와 아픔을 무겁게 인식한다. 비판과 질책을 모두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지지층을 향해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극단적 행동이 있어선 안 된다. 평화와 질서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신의와 공동체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진정 대통령과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무엇보다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 국민의힘은 혼란을 수습하고 헌정질서가 흔들리지 않도록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어진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섬기는 것"이라며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국민의힘이 국가의 버팀목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