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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벌써 MLB 첫 승…한국인 9번째 감격


입력 2013.04.08 09:38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피츠버그 상대로 6.1이닝 3피안타 2실점

2경기 만에 시즌 첫승..평균자책점 2.13

메이저리그 첫승을 따낸 류현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첫 승을 따내며,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역사를 새로 썼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6.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탈삼진도 6개나 곁들였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2.13.

경기 초반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데뷔 후 첫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회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피츠버그 타선을 잠재웠다.

4-2로 리드한 7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투구와 저스틴 셀러스의 쐐기 홈런 등으로 팀이 6-2로 승리함에 따라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역대 9번째 한국인이 됐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챙긴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 김병현, 조진호, 김선우, 봉중근, 서재응, 백차승, 류제국 등이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로 직행해 마이너리그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온 케이스가 아니라, 순수 한국산 특급투수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빛난다. 이상훈, 구대성 등이 일본을 거쳐 미국야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때문에 미국 프로야구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미국에 진출해 선진야구를 몸에 익혀야 한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였다.

그만큼 류현진에 대한 기대와 전망도 엇갈렸지만, 우려를 단 2경기 만에 불식시키면서 올 시즌 성공신화를 기대하게 한다.

또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등판한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를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했다는 점도 의미가 깊었다. 코칭스태프에 선발투수로서의 가치를 재확인시키며 확실한 믿음을 줬다는 점은 올 시즌 붙박이 선발투수로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등과 함께 5선발의 한 축으로 올 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신수는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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