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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적 후 첫 보살…전날 실책 만회


입력 2013.04.10 14:51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6회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잡아

‘4타수 2안타’ 타격에서도 만점활약

추신수가 올 시즌 첫 보살을 기록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 시즌 첫 보살과 함께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타율도 0.394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날 인상적인 건 타격보다는 수비였다. 전날 2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망신을 당한 추신수지만 이날은 이적 후 첫 보살을 기록하며 MLB 하이라이트 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6회말 선발 브론슨 아로요가 갑작스레 흔들리며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데다 2사 2·3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경기 흐름은 완전히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기운 상황. 그러나 추신수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때려낸 중전안타를 잡아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 2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노바운드로 날아간 완벽한 송구가 계속되는 대량실점 위기를 무산시킨 것.

추신수는 앞선 3회와 4회에도 어려운 라이너성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내며 수비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추신수는 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를 자랑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송구능력을 자랑하는 그는 통산 50개의 보살을 잡아냈다.

타석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1회와 4회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실망감을 안겼지만, 6회와 8회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며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재역전에 실패, 1-5로 패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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