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 상상 이상의 괴물…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앙리·괴물 1인2역 완벽 소화 ‘기립박수’
“자랑스러운 창작뮤지컬 될 것” 자신감
배우 한지상이 12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지상은 ‘제 스스로가 먼저 감동하는 것이 진정한 연기’라는 자신의 소신처럼 2014년 첫 작품인 ‘프랑켄슈타인’에서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앙리와 괴물, 1인 2역을 연기한 한지상의 모습에 관객들은 공연 내내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공연 후에는 ‘지상괴물’ ‘지괴’ 등의 애칭을 붙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지상은 “작품이 전하는 감동의 깊이가 깊고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을 공연하면서 몸소 느끼게 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창작뮤지컬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사고 없이 첫 공연을 마칠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프랑켄슈타인’의 스타트를 끊은 소감을 전했다.
또 “앙리일 때는 빅터와의 우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앙리가 괴물이 됐을 때 느껴지는 애잔함이 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괴물일 때는 끝까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증명하기 위해 울부짖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전했다.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프랑켄슈타인’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려는 물리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창조한 괴물의 비극을 담았다. 한지상 외에도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리사, 안시하 등 국내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를 채운다.
충무 아트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2년간의 준비 끝에 무대에 오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음악과 스토리의 힘은 물론, 작품을 표현해내는 무대 위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개막 초반임에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5월 11일까지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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