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키리 입단 "리버풀 러브콜 뿌리친 이유는 만치니"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 밀란 이적 배경 밝혀
'알프스 메시' 제르당 샤키리(24)가 인터밀란 이적을 위해 여러 팀의 러브콜을 뿌리쳤다고 밝혔다.
샤키리는 14일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인터 밀란 이적 배경을 밝혔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샤키리는 “(인터 밀란 외에도) 다른 팀들의 영입 제의가 있었다. 늘 인터 밀란을 원했다. 클럽이 최고에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인터밀란과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인터 밀란은 구단 채널을 통해 샤키리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4년 6개월.
샤키리 행선지로는 리버풀이 유력했다. 리버풀은 샤키리에 대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도 리버풀은 샤키리 영입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당시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협상이 틀어졌다.
겨울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리버풀은 샤키리 영입에 재차 나섰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리버풀뿐 아니라 유벤투스 역시 샤키리 영입을 위해 에이전트와 접촉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샤키리 선택은 인터 밀란이었다. 인터 밀란 이적 배경에 대해 샤키리는 만치니 감독을 꼽았다. 샤키리는 "만치니 감독이 내게 인터 밀란의 프로젝트를 보여줬다. (나는) 그의 말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이 보여준 팀에 대한 비전이 이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한 셈이다.
올 시즌 명가 재건에 나선 인터 밀란은 샤키리뿐 아니라 아스날로부터 루카스 포돌스키를 영입하며 공격 강화에 성공했다. 둘의 영입을 통해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인터 밀란 훈련에 공식 합류한 샤키리는 오는 18일 열리는 엠폴리전을 통해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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