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조선·해운 포기 안 돼…내년 반등"
"상황 어렵다고 세계 1위 경쟁력 산업 포기는 어리석은 일"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야…올해 지나면 회복세 보일 것"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위기에 빠진 조선·해운업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선·해운업의 불황은 지난해와 올해가 저점일 것이며 내년부터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조선·해운업을 포기하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일"이라며 "우리가 꼭 갖춰야 할 경쟁력이 있는 산업이며,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해운업의 불황은 거의 막바지라고 생각하며, 올해도 급격히 회복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나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차기 행장 선임에 대해서는 "내·외부 출신을 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부가 필요에 의해 정하는 것"이라며 "저보다 나은 최고의 전문가가 수은을 운영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올해 3월 4일까지다.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정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수은 행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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