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공식입장 "故이한빛 애도, 관련기관 조사 협조"
CJ E&M 측이 tvN 그레이트 월혼술남녀그레이트 월에 참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한빛 PD(사망 당시 27세)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관련기관의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CJ E&M은 18일 오후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이한빛 님에 대해 큰 슬픔을 표합니다. 또한 어떠한 말도 닿을 수 없는 유가족의 아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 그동안 유가족과 원인 규명의 절차와 방식에 대해 협의를 해왔지만 오늘과 같은 상황이 생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며 "당사 및 임직원들은 경찰과 공적인 관련 기관 등이 조사에 나선다면 적극 임할 것이며, 조사결과를 수용하고 지적된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책임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청년유니온과 유가족 등으로 이뤄진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한빛 PD가 인격 모독과 노동착취 등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며 CJ E&M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징계, 재발방지대책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한빛 PD는 지난해 10월 26일 실종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1월 입사한 뒤 4월 tvN 드라마 '혼술남녀' 제작팀에 배치됐지만, PD로서 성장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대책위는 막내 조연출이었던 이 씨에게 과도한 업무가 주어졌고, 제작팀이 다수 계약직을 정리해고 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도맡아 하는 등 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씨의 유서에는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농담 반 진담 반 건네는 '노동 착취'라는 단어가 가슴을 후벼팠다. 물론 나도 노동자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그네들 앞에선 노동자를 쥐어짜는 관리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대책위는 "CJ E&M이 오히려 이 씨의 근태불량을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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