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의 찬미' 7월 개막…20세기 최고의 스캔들
20세기 최고의 스캔들을 다룬 '사의 찬미'가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네오프로덕션에 따르면, 뮤지컬 '사의 찬미(연출-성종완)'가 다음달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의 찬미'는 1926년 8월 4일 실존 인물인 천재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이 현해탄에서 동반 투신한 사건을 재구성한 창작 뮤지컬이다. 역사적 사실에 미스터리한 신원미상의 사내라는 허구의 인물을 투입시켜 그들의 만남부터 배에 탄 후 투신하기 직전까지의 5시간을 밀도 높게 그렸다.
지난 공연 당시에는 짜임새 있는 플롯과 인물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한 넘버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현악 라이브 삼중주가 압권이다.
이번 공연은 1차팀과 2차팀으로 나눠 진행된다. 1차팀은 공연 명을 변경하기 전 뮤지컬 '글루미데이'부터 참여했던 배우들로 7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참여한다.
우리나라 최초로 신극 운동을 일으킨 천재 극작가 김우진 역으로는 김경수과 정문성,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 에는 안유진과 곽선영이 참여하고, 그들의 동반 투신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신원 미상의 사내 역은 정민과 이규형이 맡았다.
2차팀은 '사의 찬미'로 제목을 바꾼 후 출연했던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의 조합으로 구성됐다. 김우진 역에 정동화, 이율, 고상호가 낙점됐으며 윤심덕 역에는 최유하, 최수진, 최연우가 출연한다. 최재웅, 김종구, 성두섭은 사내를 연기한다. 2차팀의 공연 기간은 8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
'글루미데이' 때부터 함께했던 성종완 연출과 김은영 음악감독이 또 한 번 호흡을 맞춰 한층 진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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