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브랜딩 사업에 2024년부터 연 20억원 지원
지난해 160여 개 지역구성원 주도 특화사업 등
연 60억원 매출 발생…지역 특화로 활력 제고 기대
#1. 팜앤디협동조합은 곡성군 로컬브랜딩 사업인 뚝방마켓과 지역 내 명소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운영, 홍보 상품 개발·판매 등르로 6000여 명이 지역을 방문, 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 충주시는 로컬브랜딩 사업지 내 에너지활용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냉난방기를 고효율기기로 교체해 줘 6000여만원 설치비용과 매년 1000여만원 에너지비용 부담을 덜어줬다.
#3. 춘천시는 로컬브랜딩 사업 주요거점공간인 약사천 수공업팩토리에 이동가능한 태양광 에너지 저장시설을 구축해 지역 내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주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17일부터 ‘로컬브랜딩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사업,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2025년 참여 대상자를 모집한다.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는 행안부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에 신한금융그룹이 2023년 12월 업무협약으로 동참하면서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로컬브랜딩은 도보 15분 내외 주민 생활권 단위로 지역 내 고유한 자원과 특성을 살려 찾고 싶은 지역매력을 만들어간다. 행안부는 2023년부터 매년 10개 지자체를 선정해 지역 맞춤형 발전전략을 세우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지원 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은 회사 임직원들이 에너지절약으로 모은 연 20억원을 2024년부터 행안부가 선정한 로컬브랜딩 사업지 내 특화사업 추진, 주민시설 개선 등에 지원해 해당지역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는 행안부가 2023년에 선정한 로컬브랜딩 10개 생활권(춘천 약사천, 충주 관아골 등)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지역 청년, 소규모 기업 등이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를 통해160여 개 특화사업을 직접 발굴·운영하게 됐다. 이 특화사업에는 13만여 명이 지역을 방문, 이용했다. 또 58억원 매출 달성 효과도 있었다.
이와 함께 에너지활용에 취약한 소상공인, 주민공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고효율 냉난방기기 설치 등을 지원해 연 7억원의 경제 부담을 덜기도 했다.
올해는 행안부가 2024년 선정한 로컬브랜딩 10개 생활권 활성화를 목표로 20억원 규모의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주요 사업은 ▲지역가치 제고 아이디어 실현(지역별 4000만원) ▲지역사회 에너지비용 부담 경감(지역별 5000만원) ▲지속가능한 친환경 지역생태계 실현(우수사업 최대 3억원) 등 모두 3가지다.
사업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7일 오후 2시부터 행안부 홈페이지와 지원-공고사업통합관리솔루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도 가능하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경기침체라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의 활성화와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고, 가치를 만들어가는 지역구성원과 기업이 있어서 지역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며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활력 넘치는 지방시대가 구현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확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