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위 '리우올림픽 금' 호튼 제쳤다
세계선수권 앞두고 가진 대회서 3분44초54로 우승
박태환(28)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출전한 무대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제치고 우승했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위(3분44초54)를 차지했다.
2위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 3위 맥 호튼(호주·3분47초58)을 여유 있게 앞섰다. 박태환에 밀려 3위를 차지한 호튼은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데티는 당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무대가 아니고, 아직 호튼이나 데티가 완전한 컨디션이라 볼 수 없지만 최정상급 선수들을 앞섰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다.
시즌 랭킹 1위인 쑨양(중국)의 3분42초1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날 기록한 3분44초54는 올해 세계랭킹 5위의 괜찮은 성적이다.
박태환은 유럽 적응 훈련을 마친 이후 오는 7월 2017 국제수영연맹(FINA)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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