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개소세 90% 인상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 인상안이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는 일반담배 대비 90%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개소세 인상안을 가결했다. 개소세법 대안에 정부의견을 반영, 위원회안으로 11월9일 본회의에 상정하고 통과할 전망이다.

앞서 기재위 조세소위원회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소세를 일반담배의 90% 수준까지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는 일반담배의 50~60% 수준만 부과된다. 이에 따라 시판 중인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소비자가격은 현재 4300원에서 5500원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일본에선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이 일반담배의 80% 수준인데 아이코스 스틱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격은 460엔으로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90% 수준으로 올리면 제세인상분이 330원 정도 늘어서 이것이 가격인상에 조금 영향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