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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콜 저격’ 전준범, 허재호 에이스 등극


입력 2017.11.23 17:52 수정 2017.11.23 17: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뉴질랜드 상대로 3점슛 6개 포함 22득점 맹활약

한국, 적지서 노골적인 홈콜 이겨내고 값진 승리

뉴질랜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전준범. ⓒ 대한농구협회 뉴질랜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전준범. ⓒ 대한농구협회

‘한국의 클레이 톰슨’ 전준범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적지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홈&어웨이로 치러지는 예선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하며 아시아컵 상승세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전준범이었다. 전준범은 이날 교체로 나와 22득점(3점슛 6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전준범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75%에 달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준범은 1쿼터 중반 코트에 투입돼 2쿼터까지 8분 가량을 뛰고 3점슛 2개를 포함에 10득점을 올리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2쿼터 중반 미들슛 성공으로 스코어가 29-22로 벌어지자 뉴질랜드는 작전타임 불렀고, 이후 전준범에 대한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뉴질랜드 강력한 수비도 전준범의 신들린 슈팅 감각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특히 전준범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60-59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대표팀이 뉴질랜드에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주자 곧바로 전준범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아왔다.

근소하게 앞서던 4쿼터 1분을 남겨 놓고는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수비의 방해를 받았지만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한국의 승리는 뉴질랜드의 일방적인 홈콜을 이겨내고 얻어낸 승리라 더욱 값지다. 이날 심판진은 노골적으로 뉴질랜드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선수들 또한 불리한 판정에 계속 흐름이 끊기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해결사 전준범을 앞세워 실력으로 앙갚음을 했다. 4쿼터 1분여를 남겨 놓고는 심판진이 오세근의 레이업 슛 시도 때 파울을 불지 않았지만 곧바로 전준범이 3점슛으로 응수하며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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