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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위기, 洪 비호감 정치 때문”…野중진, 홍준표에 또 ‘반기’


입력 2018.02.12 17:12 수정 2018.02.12 17:22        황정민 기자

“사당 욕심에 당 지리멸렬” 공개 성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을 비롯한 중진 일부는 12일 “당 대표 1인의 사당적 욕심 때문에 한국당이 지리멸렬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는 없다”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거듭 요구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가 일부 중진 의원들의 회의 소집 요청에 대해 즉각 “최고·중진 회의라는 것은 당헌·당규에도 없는 것”이라며 반박한 데 따른 성명서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이들을 겨냥해 “대여투쟁에는 보복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안전한 당내 총질만 아르바이트 하듯 하는 것을 야당 정치라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중진들은 사흘 뒤인 이날 재차 성명서를 내고 “당원들에게조차 호감을 얻지 못하는 당 대표의 소통과 공감능력 부족은 당내 구성원 다수의 건전하고 충정어린 의견들로 극복돼야 한다”며 “다시 한번 홍 대표의 적극적인 당내 의견수렴과 이미지 개선을 통해 지지층 외연확대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맞선 것이다.

이어 “현재 한국당은 국민에게 유일 대안 수권세력으로 인식되지 못한 채 지지율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며 “바로 홍 대표의 독선적인 비호감 정치에 문제의 본질이 있다는 지적을 홍 대표 본인만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성명에는 기존 중진 12명 중 7명만 참여했다. 심재철·이주영·정갑윤(이하 5선), 나경원·유기준·정우택·홍문종(이하 4선) 의원 7명 중진만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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