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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건 이승훈, 매스스타트서 유종의 미?


입력 2018.02.22 00:20 수정 2018.02.22 06: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노르웨이와의 팀 추월 결승서 값진 은메달 획득

랭킹 1위 오른 매스스타트서 금메달 가능 충분

매스스타트에 나설 이승훈.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매스스타트에 나설 이승훈.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승훈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다가올 매스스타트 몸풀기를 마쳤다.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이 나선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노르웨이와 맞붙었으나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은메달이었다. 대회 세 번째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단은 금4 은3 동2(총 9개)로 오스트리아(금4 은2 동4)를 끌어내리고 한 계단 올라선 종합 8위에 랭크됐다.

이승훈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이승훈은 이상화에 이어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이라는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남자 100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던 이승훈은 여세를 몰아 5000m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4년 뒤인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팀 추월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어느새 백전노장이 된 이번 평창 대회에서도 다시 한 번 팀 추월 은메달로 밝은 미소를 지었다.

아시아 빙속 최다 메달도 이승훈의 몫이 됐다. 이 종목 전까지 금1, 은2개를 갖고 있었던 이승훈은 이상화(금2, 은1)를 비롯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금1, 은2), 시미즈 히로야스, 다카기 미호(이상 금1, 은1, 동1), 그리고 중국의 예차오보(은2, 동1)와 함께 3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집 중이었다. 하지만 이승훈이 하나를 더 추가하며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4개의 메달을 딴 선수로 등극했다.

이승훈은 올림픽에서 금1, 은3개를 수집 중이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이승훈은 올림픽에서 금1, 은3개를 수집 중이다.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이제 관심은 마지막 종목인 매스스타트다. 다름 아닌 이 종목 최강자가 바로 이승훈(랭킹 1위)이기 때문이다.

이승훈의 몸 상태는 전성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앞서 열린 장거리 종목(5000m, 10000m)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제대로 몸을 풀었던 이승훈은 팀 추월 은메달로 사기를 크게 높였다. 여기에 홈팬들의 응원에 큰 힘이 난다고 밝힌 이승훈이다. 과연 아시아 레전드가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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