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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 연출가 "성추행 피해자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


입력 2018.02.24 21:18 수정 2018.02.24 21:18        이한철 기자
공연 연출가 윤호진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 SBS 공연 연출가 윤호진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 SBS

공연 연출가 윤호진이 최근 불거진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윤호진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습니다"라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윤호진은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며 "저의 거취를 포함하여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호진은 28일로 예정됐던 뮤지컬 '웬즈데이' 제작발표회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그들을 위해 싸운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윤호진은 "할머님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저의 개인적인 의혹으로 누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에 대한 의혹을 먼저 푸는 것이 순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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