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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성추행 당했다" 스튜디오 측 "합의된 상황"


입력 2018.05.18 01:26 수정 2018.05.18 06:14        이한철 기자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피팅 모델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촬영회를 이끈 스튜디오 측이 즉각 해명에 나섰다. ⓒ 양예원 SNS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피팅 모델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촬영회를 이끈 스튜디오 측이 즉각 해명에 나섰다. ⓒ 양예원 SNS

인기 유튜버 양예원이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하자,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관계자는 "합의된 상황에서 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양예원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2015년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피팅 모델 활동을 하게 됐지만, 촬영 장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양예원은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에 갔는데 이 스튜디오 문은 이중 삼중 자물쇠로 채워졌다"며 "밀폐된 공간에는 여성 스태프 하나 없이 20명의 남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속옷도 아닌 성기가 보이는 포르노용 속옷을 건네며 입고 올 것을 요구했다. 촬영에 응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고소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면서 촬영 도중 남성들이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몸을 만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양예원은 당시 자신이 당했던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당시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A씨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모델 페이(급여)를 지급했고 콘셉트라든가 이런 것도 협의해 구두로 계약했다"며 "페이는 시간당 10만∼20만원 정도였으며 보통 한 번에 두 시간 정도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양예원이 촬영 중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말로만 포즈를 취해달라는 식이었고 분위기는 전혀 강압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는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양예원은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하며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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