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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각종호재로 강남4구 입지 굳히기?…갑론을박 시끌


입력 2018.06.04 06:00 수정 2018.06.04 05:59        이정윤 기자

로또 아파트‧9호선 연장 예타통과 등 강동구 부동산 호재 주목

서울 외곽 입지 등 강남3구와 어깨 나란히 하기엔 여전히 무리

지난해 10월 로또 아파트로 주목받은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에 내방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정윤 기자

로또 청약과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으로 강동구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각종 호재에 힘입어 강동구가 ‘강남4구’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갑론을박은 여전하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로또 아파트’ 청약광풍이 부는 가운데 강동구도 예외는 아니다.

당초 지난달 분양예정이었던 ‘고덕자이’는 새로운 청약규제 적용 작업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승인 문제로 공급이 미뤄졌다. 구체적인 분양가는 아직 협의 중이지만, 관련 업계는 3.3㎡당 평균 2500만원대로 예상하면서 로또 아파트 등장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고덕자이 분양 일정이 연기되는 와중에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이 단지의 예고된 청약 인기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고덕자이는 오는 15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동구의 로또 아파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0월 ‘고덕 아르테온’은 3.3㎡당 평균 10.52대 1, 최고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당시 평균분양가가 예상보다 10% 가량 낮은 3.3㎡당 2346만원에 책정되면서 로또 아파트 열풍을 일으켰다.

이처럼 강동구에서 여러 호재가 맞물리자 강남4구로서의 입지가 어느 정도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강남4구에 강동구가 아닌 동작구를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쟁이 있었던 만큼 몇몇 지역을 묶어 주거벨트를 만든다는 것은 이해관계나 관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라며 “물론 9호선 연장선이 개통되기까진 길게는 10년 정도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긴 하지만, 강남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강남4구로의 입지는 지금보다 탄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급된 호재들이 긍정적인 효과는 불러오겠지만 기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투자재 성격이 동일해지는 데는 여전히 무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강동구가 기존 강남3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엔 서울 중심보다는 외곽에 더 가까우며, 마포구 등 강북지역의 집값이 더 높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남‧서초‧송파는 서울 안 쪽에 위치해 있지만 강동은 미사 등 서울 외곽 개발지역과도 인접해 있어, 급격히 가격상승 했다는 점을 빼면 강남4구로 묶기엔 무리다”라며 “강동구는 마포구와 집값이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작년 3월 입주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전용 82㎡는 1년간 7억9000만~8억3000만원대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 2014년 9월 입주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전용 80㎡는 같은 기간동안 8억8000만~9억8000만원선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노 연구위원은 “최근 서울과 수도권 간 대중교통망 확대가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9호선 연장으로 강동 지역만 독보적인 교통호재를 누리진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미사강변도시의 가격상승이 더 급격할 전망이다”라면서 “다만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측면에서 강남 이주수요가 늘어나 강남3구와 투자재 성격이 비슷해지는 타이밍이 좀 더 앞당겨지긴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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