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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악플 보고 멘탈 흔들릴까봐 SNS 안해"


입력 2018.06.15 08:53 수정 2018.06.15 08:53        스팟뉴스팀
청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 bnt 청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 bnt

'프로듀스101'에서 아이오아이, 'why don't you know', '롤러코스터'까지 계단을 오르듯 차차 성장한 청하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스타일난다, FRJ Jeans,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프랑코 푸지(Franco Pugi)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청하는 여성스러운 원피스는 물론 스포티한 패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력을 뽐냈다.

화보 촬영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그에게 이유를 묻자 "인생샷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게 웃으며 답했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청하의 성장 과정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어머니께서 노래를 굉장히 잘하신다"며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기도 했고 율동도 하다 보니 가수란 직업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대중에게 청하를 알리는 발판이 된 Mnet '프로듀스101'에서는 평소 경쟁을 매우 싫어하는 성격으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고. 그는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간절한 마음보다는 나를 시험해보고 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친구와 신사동을 걷고 있는데 우연히 알고 지내던 팀장님을 마주쳤다. 그분을 통해 지금 소속사의 이사님을 만났고 그게 어떻게 보면 '프로듀스101'에 출연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을 이었다.

실제로 '프로듀스101'을 통해 청하와 돈독한 관계가 눈에 띄던 이사님에 관해 묻자 "이사님은 내 어머니까지 잘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며 "언제나 내게 용기를 주셔서 정말 든든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은 1인 소속사지만 새로운 아티스트가 들어와도 서운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청하에게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묻자 "아이오아이 이후에 정말 힘들었다"며 "소속사도 믿고 자신감도 있었지만 솔로로 데뷔했을 때 대중들이 기대했던 모습이 아닐까 봐 걱정됐다. 끙끙 앓았다"고 답했다. 또 그는 걱정이 많아 별명이 '걱정 인형'일 정도라고. "예능 스케줄이 잡히면 그 순간부터 걱정하기 시작한다"며 "같은 이유로 악플이 달릴까 봐 개인 SNS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힘들었던 만큼 많이 성장한 그에게 데뷔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에 관해 질문하자 "길거리에서 내 노래가 들리는 것 외에 달라진 점이 없다"며 인기가 크게 실감 나지는 않는다고 겸손한 답을 전하기도 했다.

혹시 컬래버레이션을 원하는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아이오아이. 지금도 매일 실시간으로 연락한다. 꼭 다시 한번 뭉치고 싶다"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 발라드는 폴킴, 댄스곡은 화사와 함께 해보고 싶다고. 이어 "롤모델 이효리 선배님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과거에 CD를 드리며 인사한 적이 있는데 정말 멋있었다"고 대답했다.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21살의 청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묻자 "독한 청하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서 심리학 공부를 했을 것 같다. 그리고 하루하루 춤추면서 재미있게 살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상형에 관한 질문에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나마 꼽아보자면 잘 웃고, 말이 잘 통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 대화를 통해서, 눈빛을 통해서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평소 뷰티에 관심이 많다던 그에게 피부 관리법에 관해 질문하자 "유치하지만 정말 물과 잠이 최고다"라며 웃었다. 더불어 "과거 내 사진을 보면 화장이 정말 진해 당황스럽다"며 굴욕샷을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최대한 내추럴한 화장을 추천했다. 또 뷰티유튜버 이사배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정말 예뻐서 물개박수가 저절로 나왔다고. 이어 다이어트는 주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선 안에서 식단을 조절한다고 전했다.

이름 탓에 팬들 사이에서 별명이 '술'인 청하에게 술버릇이 있냐고 묻자 "조금 취했다 싶으면 바로 집에 간다"며 "술을 좋아하지 않아 친구들과 만나면 술집보다는 카페를 간다. 술집에 가도 안주를 많이 먹는 편"이라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찍고 싶은 광고가 있냐는 질문에는 술-음료 광고라며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대학 축제 공연으로 바쁘다던 그는 "대학 축제 공연은 또래가 많아서 좋다"며 "노래도 같이 따라 불러주고, 응원도 정말 많이 해준다. 솔로 콘서트를 하는 기분이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청하는 올여름 새로운 노래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라고. 그는 "누가 들어도 내 노래라고 느낄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넘어온 언덕보다 앞으로 올라야 할 언덕이 더 높을 것 같다던 그의 미래를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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