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던 반미단체 회원들이 경찰에 자수했다.
2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평화협정운동본부 회원 2명은 이날 오전 2시 40쯤 중구 자유공원 내 4m 높이의 돌탑에 올라 정상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3m 높이의 맥아더 장군 동상 왼쪽 다리 부분이 불에 타 검게 그을렸다. 이들은 돌탑에 '점령군우상철거! 세계비핵화! 미군추방하라!'라고 적힌 대자보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쯤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거듭 주장했다.
종로경찰서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인계 받은 중부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함께 방화와 재물손괴 혐의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