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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지운 김학범호, 2연패 힘찬 시동


입력 2018.08.15 23:39 수정 2018.08.15 23:3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복병 바레인 상대로 6골 퍼부으며 완승

말레이시아-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손흥민 출격

바레인전 대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 연합뉴스 바레인전 대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 연합뉴스

바레인을 대파한 김학범호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닻을 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바레인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흠잡을 곳 없었던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당초 대표팀은 복병으로 평가된 바레인을 잔뜩 경계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와 나상호를 최전방에 배치한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선택은 정답이었고,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대표팀은 전반 16분, 순간적으로 공간을 침투한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 불거진 ‘인맥 논란’을 단번에 날려버린 슈팅이었다.

황의조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진야의 추가골로 2-0 앞서간 한국은 황의조가 계속해서 골맛을 보며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작성, 대표팀도 5-0으로 멀리 달아났다.

후반 들어서는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한국이 압도하는 바람에 전반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조현우는 대표팀의 경기력이 느슨해지면서 바레인의 공세가 거세지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선보였던 곤충급 반사 신경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대로였다. 조현우는 어떻게든 골을 넣기 위한 바레인의 슈팅을 몸을 던지는 수차례 슈퍼 세이브로 무실점 승리를 따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바레인을 손쉽게 물리친 한국은 오는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잇따라 만난다. 모두 몇 수 아래 상대이며, 바레인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에 축구팬들의 가슴도 조금씩 끓어오르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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