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괴물 신인' 김태리→김다미, 1500:1의 이름 값


입력 2018.08.18 07:28 수정 2018.08.18 07:38        김명신 기자

김태리, 영화 '아가씨'로 핫한 데뷔 후 잇단 흥행

'마녀'의 주인공 꿰찬 김다미, 최고의 배우 평가

여전히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작품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남남케미가 흥행에 성공한다는 말이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전히 상업 영화 속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을 꿰찬 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제2의 여풍’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전히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작품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 데일리안DB 여전히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작품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 데일리안DB

그 대표적으로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배우 김태리를 꼽을 수 있다. 당시 1500대 1을 뚫고 주인공을 꿰찼다는 소식으로 단 번에 주목을 받은 김태리는 데뷔작 '아가씨'로 연기력, 화제성 모두를 사로잡았다.

데뷔와 동시에 칸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후 '1987, '리틀 포레스트' 등을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선샤인' 주연에 캐스팅돼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여전히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작품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 tvN '미스터 션샤인' 스틸 여전히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작품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 tvN '미스터 션샤인' 스틸

또 다른 배우 김다미 역시 15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신인괴물이다.

연기 경력이 많지 않았던 김다미였지만 극중 캐릭터 자윤과 닮았다는 이유로 감독과 제작진의 눈에 들면서 캐스팅된 것으로 후일담이 전해진다. 그러나 닮은 건 캐릭터 뿐만이 아니라 완전히 인물에 녹아든 듯한 신들린 연기가 더욱 압권을 이뤘다.

여전히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작품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 영화 마녀 스틸 여전히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작품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 영화 마녀 스틸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의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따라 자윤의 인물 속 파고들면서 작품 속 몰입도는 최상으로 높여준다. '마녀'의 연영식 프로듀서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면서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김다미를 캐스팅했다. 연기가 굉장히 안정적이었고 비밀을 간직한 매력적인 마스크라고 생각한다"고 캐스팅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마녀’가 손익분기점(230만 명)을 가뿐히 뛰어넘은 데다 318만 관객을 돌파하는데 김다미의 역할은 지대했다. 무엇보다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켜주는 신선한 마스크가 최대 강점으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작품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 데일리안DB 여전히 남자 배우들을 앞세운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작품 속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 데일리안DB

김태리, 김다미의 공통점은 높은 경쟁률을 뚫을 만큼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신선한 마스크야 신인의 특권인 점을 감안하면 연기력은 반짝 스타가 될지,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지 판가름 날 수 있다.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스타들은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최근 신인 여배우들이 작품 속 신선함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연기력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하루아침에 외면을 받기도 했다.

앞서 300대 1을 뚫은 김고은이나 김태리, 김다미 등 장르불문, 외모나 스타성이 아닌 오직 연기력으로 데뷔식을 치른 배우들은 차근차근 자신의 캐릭터와 입지를 다지고 있다.

물론 외모도 비교불가, 최고의 매력적인 개성파 배우들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