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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대권주자 반열 오르나


입력 2018.10.14 00:00 수정 2018.10.14 09:11        조현의 기자

이해찬 '강력 추천'으로 자연스레 정계 복귀

대권 도전시 친노세력 결집·높은 인지도 강점

이해찬 '강력 추천'으로 자연스레 정계 복귀
대권 도전시 친노세력 결집·높은 인지도 강점


유시민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시민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는 15일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향후 정치 행보가 주목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 전 장관을 후임자로 적극적으로 추천한 만큼 그가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 신임 이사장은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초대), 문재인 대통령(2대),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3대), 이 대표(4대)에 이어 5대 이사장이다.

노무현재단이 가지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유 전 장관이 본격적으로 정계복귀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는 지난 2013년 통진당 사태 후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난다"며 정계를 은퇴했었다.

유 전 장관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면서 '민주당원'이 아니라는 약점도 해결됐다. 그는 2009년 국민참여당을 거쳐 2012년 통합진보당 대표를 지낸 후 통진당 사태 로 정의당에 입당했다가 이듬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대표가 유 전 장관을 직접 차기 이사장으로 추천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친노' 인사로 꼽히는 유 전 장관을 차기 대권 주자로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저서와 방송 활동 등을 통해 젊은층에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점도 차기 대권 주자로서 매력적인 부분이다. 유 이사장은 '썰전', '알쓸신잡' 등에 출연하며 거침없는 발언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유 전 장관의 이사장 취임과 함께 여권의 차기 대선 구도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유 이사장은 현재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는 유 전 장관과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몸담았던 인사들이 많은 만큼 향후 세력 결집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힌다. 이 지사의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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