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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도 가성비…실속 챙긴 복합형 선물세트 인기


입력 2019.01.19 06:06 수정 2019.01.19 06:41        김유연 기자

가성비와 실속 추구하는 소비 심리 반영

다양한 인기 상품 결합한 복합형 선물세트 선호

가성비와 실속 추구하는 소비 심리 반영
다양한 인기 상품 결합한 복합형 선물세트 선호


앵거스박 설 선물 세트.ⓒ앵거스박 앵거스박 설 선물 세트.ⓒ앵거스박

새해 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비상인 가운데, 올 설 선물은 어느 때보다 실속 있게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특히 올 설 선물은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한 복합형 설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명절 선물세트 전체 시장은 지난해 추석 기준으로 전년대비 2.7% 성장한 4조1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그 중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지난 2016년 추석 기준 6022억 원에서 지난해 6422억 원으로 6.6% 성장했다.

CJ제일제당과 시장조사기관인 칸타월드패널이 작년 추석시즌 4주 동안 1500가구를 대상으로 명절 선물세트의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3만~8만 원 사이의 중간 가격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캔 햄과 식용유 등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세트로 결합한 복합형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실속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제품으로 중저가 선물을 구성해 실속과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복합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설 명절 시즌을 겨냥해 스팸을 앞세운 '3~4만원대 복합형'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대표적인 복합형 선물세트는 '특선 세트'로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품목들로 구성했다. 가장 인기 있는 ‘스팸 세트’는 2만원대에서 최대 7만원대 가격대로 선택을 다양화했다.

GS리테일은 1인 가구와 2030세대의 소비가 많은 즉석밥과 간편하게 한 끼 반찬으로 즐기는 스팸을 하나의 선물세트로 구성한 '자이언트 스팸'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제품으로 실속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상품을 개별 구매한 합보다 저렴해 가성비까지 자랑한다. 스팸 모양을 본뜬 큰 케이스에 스팸(200g) 4개와 햇반(200g) 3개, 삼김이 캐릭터 세안밴드까지 구성, 주 고객층인 2030 세대를 겨냥해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 청정원도 설 명절을 맞아 다채로운 제품을 복합적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청정원 명절 특선호'는 명절에 많이 쓰이는 카놀라유, 요리 올리고당과 함께 소불고기양념, 찰고추장, 재래식생된장, 민속당면, 부침가루, 튀김가루, 미작 등 그 동안 명절 선물세트에서 볼 수 없었던 실용적인 제품으로 선물 세트를 구성했다. 특히 별도의 포장 틀 없이 육각형 지함에 각종 제품을 풍성하게 담아내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유럽풍 프리미엄 미트샵 '앵거스박'은 올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실속과 가성비를 고려한 프리미엄 간편 조리식품 설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앵거스박의 ‘HMR 선물 세트 2호’는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야 하는 소고기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다. 북미산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를 재료로 만든 고품질 갈비탕과 갈비찜을 비롯해 육개장과 미역국을 하나의 세트로 알차게 구성했다. 1세트 4만 5000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가성비와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설에도 이러한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인기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 있게 구성한 복합형 설 선물세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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