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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LG화학서 문제 제기한 이슈, 법적 절차로 소명"


입력 2019.04.30 11:45 수정 2019.04.30 11:46        조인영 기자

경력직 채용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공정경쟁으로 영업활동中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경력직 채용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공정경쟁으로 영업활동中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미국서 제기한 영업활동·경력직 채용 문제와 관련해 법적인 절차로 소명하겠다고 30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 제기, 국내 이슈를 외국에서 제기함에 따른 국익 훼손 우려 등의 관점에서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LG화학은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직원들을 대거 채용해 핵심 기술과 영업 전략을 유출했다는 입장이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LG화학의 전지사업 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구매, 영업 등 전 분야에서 76명의 핵심인력이 SK이노베이션으로 넘어갔다.

현재도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핵심인력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입사지원 서류에는 2차전지 양산 기술 및 핵심 공정기술 등과 관련된 LG화학의 주요 영업비밀이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해오고 있으며 경력직으로의 이동은 당연히 처우 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이동 인력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해 투명하고 윈-윈에 기반한 공정경쟁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 글로벌 리더들의 SK 배터리 선택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에서 제기한 이슈들을 명확히 파악해 필요한 법적인 절차들을 통해 소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이 제기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에 따른 수입금지요청에 대해 ITC가 5월 중 조사개시 결정을 내리면 내년 상반기에 예비판결, 하반기에 최종판결이 예상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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