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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현대重 주총 종결로 총파업 비상대기 해제


입력 2019.05.31 12:40 수정 2019.05.31 12:41        박영국 기자

하부영 지부장 “주총 무효화 투쟁 다시 시작될 것”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관련 주주총회 저지를 위한 총파업 비상대기 지침을 해제하고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31일 현대중공업 주총이 원안 의결로 마무리된 직후인 오전 11시 30분 성명을 내고 “지금 시간으로 총파업 비상대기 지침은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현대중공업 주총 개최 예정 장소였던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현대중공업 노조와 민주노총이 벌인 점거농성을 공권력을 투입해 진압할 경우 총파업을 벌이고 전 조합원이 현장으로 이동해 농성에 동참할 계획을 밝혔었다.

현대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는 이날 아침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울산지역 금속노조 현대차 노조와 금속노조 울산지부에 ‘공권력의 주총 농성장 침탈시 즉각 총파업 돌입지침을 수행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산하 대의원들에게 총파업 돌입 비상대기 지침을 내리는 한편, 한마음회관 농성 진압에 경찰 병력이 투입될 경우 총파업 돌입과 함께 1직 조합원 전원이 한마음회관으로 집결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주총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옮겨 주총을 강행하자 비상대기 지침을 해제한 것이다.

하 지부장은 “현대중공업이 불법적으로 주총장소를 옮겨 물적 분할을 일방 처리했다”면서 “일방 처리됐다 하더라도 모두 끝난 게 아니다. 이제부터 주총 무효화 투쟁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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