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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현민 전무, 주가하락과 무관...퇴직금도 적법"


입력 2019.06.12 17:24 수정 2019.06.12 18:24        이홍석 기자

KCGI 주장에 반박...임원 채용, 이사회 승인 사항 아냐

"마케팅 전문가로 그룹 주주가치 제고 가능"

서울 중구 한진빌딩 전경.ⓒ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진빌딩 전경.ⓒ연합뉴스
KCGI 주장에 반박...임원 채용, 이사회 승인 사항 아냐
"마케팅 전문가로 그룹 주주가치 제고 가능"


한진그룹이 최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복귀와 관련한 행동주의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펀드)의 문제 제기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12일 오후 입장자료를 내고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가 문제를 제기한 조현민 전무로 인한 진에어 주가 하락, 퇴직금 지급 문제 등에 대해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조현민 전무가 과거 재직했던 진에어 주가 하락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억지라고 설명했다. KCGI는 조 전무가 지난해 4월 일으킨 물컵 갑질사태로 회사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진에어의 주가 하락은 경기 변동과 유가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것으로 항공업종 전반적으로도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업체인 제주항공과 비교해 봐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논거로 들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진에어 주가는 물컵 갑질 사건에 대한 최초 보도시점인 지난해 4월 12일 이후 최고가 대비 지난 11일 주가가 진에어 68%, 제주항공 70% 수준으로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조현민 전무에게 지급된 퇴직금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임원 퇴직금 기준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승인되는 것"이라며 "주주들에 의해 승인된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퇴직금을 문제 삼는 것은 오히려 주주 권한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조 전무를 임원으로 채용한 문제도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이사회 승인과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회사의 임원 채용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이 이뤄졌고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사화와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야 하는 등기임원과 달리 미등기 임원의 경우,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또 조 전무가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로 그룹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으 강조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에서 10여년 이상 광고·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스토리텔링 기법 광고, 차별화된 마케팅, 이와 연계한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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