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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이다’ 손흥민, 평양 땅 밟나


입력 2019.07.18 08:48 수정 2019.07.18 14: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월드컵 2차 예선서 북한과 한 조

무산됐던 평양원정 성사여부 관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서 남북 대결이 성사되면서 손흥민도 평양 땅을 밟을 전망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서 남북 대결이 성사되면서 손흥민도 평양 땅을 밟을 전망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서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등 네 팀과 H조에 배정됐다.

한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조 편성 결과물을 받아들였다. 이미 1번 포트(톱시드)에 배정된 한국은 2번 포트에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등 다소 까다로운 중동국가를 모두 피했다.

중동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과 한 조에 묶인 레바논은 FIFA 랭킹 86위로 까다로운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A매치 상대 전적에서 레바논에 9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가장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역시 북한과의 대결이다.

남과 북이 월드컵 예선에서 만나는 것은 2009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서 북한과 두 차례 마주한 바 있다. 당시 원정 경기는 두 번 모두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인 중국 상하이에서 치렀다.

당시는 남북 관계가 경색돼 북한이 평양서 애국가가 울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결국 제3국서 경기가 치러졌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당시 보다 완화, 벤투호가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2017년 4월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컵 예선을 위해 평양 원정에 나선바 있다. 당시 태극기가 게양됐고, 애국가도 연주되는 등 큰 무리 없이 경기가 열렸다. 10월 15일로 예정된 북한과의 경기 또한 평양에서 치르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한편, 한국(FIFA 랭킹 37위)은 A매치 상대 전적에서 북한(122위)에 7승 8무 1패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8경기에선 6차례 무승부를 기록했고, 두 차례 승리도 모두 1-0으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다. 비록 2차 예선이긴 하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최정예 멤버를 꾸려 평양 원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 40개국이 참가하는 2차 예선은 5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편성. ⓒ 대한축구협회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편성. ⓒ 대한축구협회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편성

A조 = 괌 몰디브 필리핀 시리아 중국

B조 = 네팔 쿠웨이트 대만 요르단 호주

C조 = 캄보디아 홍콩 바레인 이라크 이란

D조 = 싱가포르 예멘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E조 =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인도 오만 카타르

F조 = 몽골 미얀마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일본

G조 =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UAE

H조 = 스리랑카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레바논 한국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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